엔비디아 콘솔, 게임 트렌드 전환의 전조 될까?

일반입력 :2013/01/10 10:24    수정: 2013/01/10 10:25

올해 게임 트렌드의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변화는 눈사태처럼 갑작스러우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물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에 대응한 엔비디아 등이 새로운 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사전 행사에서 공개된 엔비디아의 ‘프로젝트 쉴드’가 게임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10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 게임기는 엑스박스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붙여 놓을 것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 기기를 통해 안드로이드 게임뿐 아니라 PC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또 TV에 HDMI 단자를 연결해 마치 가정용 콘솔처럼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쉴드뿐 아니라 최근 급부상한 ‘오우야’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고 이 외신은 말했다. 킥스타터에서 추진하는 오우야는 올해 초 출시될 예정이다. 또 Xi3와 밸브가 준비하는 HDTV용 소형 PC인 ‘피스톤’ 역시 스팀 등 PC게임을 거실에 있는 TV를 통해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한편 외신은 최근 닌텐도 위 유(Wii U)가 출시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가 개발 중인 차세대 게임기들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급부상한 스팀 박스부터 쉴드 등 새로운 기기들이 ‘게임기 약 300 달러, 소프트웨어 약 60 달러’라는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스팀의 경우는 모든 게임의 가격대를 다양한 방식으로 낮췄으며, 또 오우야나 쉴드는 안드로이드 앱 상점에 있는 게임들을 저렴하면서도 고품질로 TV를 통해 즐기게 해줄 전망이다.

외신은 이런 새로운 게임 장치가 소개되고 도입될 때 일각에서는 당황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게임 주류층에서 TV에서 안드로이드 게임을 즐기는 것과, 다른 휴대용 게임기 옵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투자은행 웨드부쉬의 마이클 팩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새로운 세대의 콘솔 게임기는 멀티미디어 디바이스가 될 것이며, 이 기기들의 가격은 기존에 비해 10~20%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외신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합쳐 1억5천만대의 콘솔 기기를 판매한 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차세대 콘솔 시장의 경쟁 환경이 전혀 달라질 텐데 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외신은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과 과도 경쟁 체제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들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나아가 이들에게도 혁신적이고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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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새로운 게임기는 급진적인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하고 정말 새롭고 혁신적인 무언가를 갖춰야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E3에서 급진적인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게임 플랫폼에 대해 너무 많은 변수가 있어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오우야나 엔비디아가 이런 변화를 미리 알아채고 새로운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급변할 올해 게임 시장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