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상반기 중 엔비디아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테그라4를 처음으로 탑재한 태블릿을 출시할 전망이다.
1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도시바가 오는 6월 모바일 제조사 중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테그라4를 탑재한 태블릿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쟁사인 에이수스와와 에이서도 10인치 모델에서 7인치대 보급형 태블릿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장장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테그라4 탑재 여부는 미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이수스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퀄컴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테그라4는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는 전망했다.
테그라4는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타이완 미디어텍, 중국계 업체들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전작인 테그라3 가격을 낮추면서 제조사들의 보급형 라인업에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소식통은 가격을 낮추더라도 미디어텍이나 중국계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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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AP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면서 다크호스로 등장했던 엔비디아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4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테그라4는 쿼드코어 ARM의 최신 코어텍스 A15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72개의 지포스 GPU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풀HD를 넘어 4K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을 정도의 그래픽 성능을 자랑한다. 전작인 테그라3처럼 코어가 5개(4+1) 탑재해 기존 테그라3 대비 전력소비를 최대 45%까지 줄였다. 이와 함께 아이세라 i500 통신칩을 옵션으로 제공해 4G LTE 통신을 함께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