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한 고위 관계자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 발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소니의 PS4 발표가 한마디로 ‘속 빈 강정’과 같았다는 지적이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게임스팟 등 외신은 메이저 넬슨(Major Nelson)으로 알려진 래리 립(Larry Hryb) MS 엑스박스 라이브 프로그래밍 디렉터(이사)가 PS4 발표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립 디렉터는 지난 21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실제로 콘솔을 보여주지 않고 콘솔을 발표했다고?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겠군”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소니가 PS4의 핵심인 본체 실물을 공개하지 않자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
소니는 지난 밤 PS4의 공식 발표 행사에서 PS4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 말 출시될 본체 자체는 공개하지 않아 이를 기다려온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 회사는 올해 말 PS4 출시 소식을 전하면서 가격과 정확한 날짜를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듀얼쇼크4’ 컨트롤러 소개와 함께, PS4가 PC와 같은 아키텍처와 x86 프로세서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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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날 발표에는 ‘킬존’ 등 다양한 유명 프랜차이즈 작품들이 발표됐으며, ‘드라이브 클럽’(Drive Club)과 ‘낵’(Knack) 같은 새로운 게임의 베일이 벗겨졌다. 여기에 ‘미디어 말큘’(Media Molecule)의 프로토타입 일부와 캡콥이 개발 중인 ‘딥 다운’(Deep Down) 등도 선보여졌다. 이 외에도 스퀘어에닉스는 새로운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작품을 올 6월 열리는 E3에서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립 디텍터는 올해 초 자신의 블로그에 E3 카운트다운 글을 올렸다. 또 MS는 다음 달 차세대 엑스박스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립 디렉터의 트위터 글로 유추해볼 때 MS는 3월 열릴 엑스박스720 발표에서 본체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