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공유 SNS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가 25억달러(약 2조2천700억원)로 산정됐다고 씨넷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최근 2억달러의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산정했다. 벤처캐피털 밸리언트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이번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자사인 앤드리센 호로위츠, 베서머 벤처파트너스, 퍼스트마크 캐피탈 등도 참여했다.
벤 실버만 핀터레스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금조달은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3월 출시된 핀터레스트는 이용자가 디지털 메모판에 관심가는 사진을 모아두고 지인들과 공유하는 서비스다. 트위터의 ‘리트윗’과 같은 ‘리핀’,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비슷한 하트 모양 단추가 기본 기능을 이룬다. 패션, 수공예, 요리법 등에 관한 정보가 대다수를 차지해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현재 미국 내에서만 매달 평균 방문자수가 4천5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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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는 투자금을 새로운 기능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채용과 함께 해외진출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략적인 기업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퍼스트마크 창업자이자 대표 벤처캐피털리스트(VC)인 릭 헤이츠만은 “아직까지 수익구조가 불안정함에도 핀터레스트가 이 같은 자금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 인터넷 역사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이트라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