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타는 오바마’ 영상 올려 파문

일반입력 :2013/02/20 13:40

온라인이슈팀 기자

북한이 유튜브에 미국의 도시와 오바마 대통령이 불길에 휩싸인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일 유튜브 사이트에 ‘미국의 덕이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군이 불길에 휩싸인 모습과, 핵실험 장면 등이 담겨 있다.

또 자막에는 “상대에 대한 존중도 없고 평등도 없는 미국의 북에 대한 불공정한 깡패 행위가 도를 넘는 속에서 북은 이번에 핵시험을 진행했다”면서 “미국의 근 70년에 걸친 포악 무도한 대북 적대시정책이 북을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강국으로 되게 했다”고 적혀 있다.

이어 “미제 침략자들을 향해 진행한 북의 높은 수준의 핵시험은 자주권 수호의 핵억제력으로 된다”면서 “그러니 미국은 북을 핵시험으로 이끈 실질적인 안내자이며 따라서 이것은 미국의 덕이라 아니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북한은 이 영상을 통해 핵실험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이 원인과 책임을 미국 쪽에 돌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에도 체제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 유튜브에 ‘은하 9호를 타고’라는 제목의 선전용 영상을 공개해 미국을 도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미국이 전쟁으로 불타는 장면 등이 담겨 있어 미국 쪽에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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