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기 넥서스폰, 카메라 성능 기대하라"

일반입력 :2013/02/19 10:48    수정: 2013/02/19 11:36

남혜현 기자

구글이 차기 넥서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전망이다. 구글 기술 수장이 직접 카메라 개선을 언급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빅 군도트라 구글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이 최근 넥서스 폰에 지나칠 정도로 훌륭한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 중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군도트라 부사장이 구글 플러스를 통해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나온 것이다. 그는 구글이 현재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고 설명하며, 그 가운데 하나가 카메라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화질 사진을 얻기 위해 DSLR 카메라를 들고다닐때 느끼는 불편함을 강조했다. 필요한 장비들을 모두 갖고 다녀야 하는 성가심에 비해, DSLR 사진 품질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뉘앙스다.

군도트라와 함께 구글플러스로 대화를 나누던 시저 아담은 미래에 무거운 카메라 걱정을 하지 않고, 넥서스로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군도트라도 우리는 넥서스폰을 위해 엄청나게 훌륭한 카메라를 만드는데 헌신하고 있다. 기다려 볼 일이라 화답했다.

그간 구글은 휴대폰 제조업체와 손잡고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레퍼런스폰으로 넥서스를 만들어왔다. 최근작은 LG전자와 만든 넥서스4. 저렴한 가격에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있어 수요가 몰렸으나 공급 부족으로 고전했다.

넥서스4는 재고가 바닥날 만큼 큰 인기를 얻었으나, 카메라가 수요의 원인은 아니었다. 넥서스4의 전후면 카메라 사양은 130만/800만으로 최근 경쟁작들의 1천300만 화소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군도트라의 발언을 두고 외신은 향후 구글이 제조업체와 사양 경쟁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씨넷은 만약 구글이 애플이나 HTC와 경쟁한다면, 카메라 성능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무언가를 꺼내놓아야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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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신은 군도트라의 기다려 볼 일이란 발언이 오는 5월 열릴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구글은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안드로이드 '키라임 파이'에 대해 정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퀄컴은 키라임 파이가 현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올해 말까지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