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198만명 개인정보 유출...해킹피해 아냐

일반입력 :2013/02/07 14:03    수정: 2013/02/07 14:12

김희연 기자

코웨이 가입자 198만명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 내부직원에 의한 유출로 해킹피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코웨이는 7일 자사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제품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고객 수는 코웨이가 관리하는 전체 제품 가입자 중 57%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으로 주민등록번호와 금융계좌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됐지만 코웨이는 해킹피해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경찰 역시 지난해 6월 코웨이 영업직 직원 한 명이 고객 정보를 취합해 빼냈으며 해킹피해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12월 14일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다음날 경찰에 신고해 지난 6일 수사결과를 통보받았다.

현재 경찰은 유출된 정보가 담긴 원본파일을 회수했지만 정보가 어디로 넘겨졌는지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정확한 유출 경로와 정보이동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서 수사가 좀 더 진행되어야 정황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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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현재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메일, 전화, 우편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콜센터로 직접 문의할 경우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주고 있다.

코웨이 한 관계자는 정확한 유출경위와 규모를 확인해 추가피해를 예방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