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방석 마인크래프트 개발자, “기부할 것”

일반입력 :2013/02/05 09:07    수정: 2013/02/05 13:27

모장(MOJANG)의 인디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흥행 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주요 개발자인 마르쿠스 노치 페르손이 수익금 일부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다.

5일 게임스팟닷컴 등 해외 주요 외신은 모장의 주요 개발자 마르쿠스 노치 페르손(Markus Notch Persson)이 돈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밝혔다고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손은 “나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좋은 직업을 얻었고 돈에 대한 걱정 없이 살고 있다”면서 “나의 취미는 게임하기와 프로그래밍이다. 이제 내가 원하면 영화도 볼 수 있고 콘솔 게임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돈을 사용하는 올바른 방법은 가족과 사회가 더욱 발전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며 “아이들과 함께 자선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자 프론티어 재단(EFF) 활동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페르손이 돈에 대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천문한적인 돈을 번 그는 꿈꿔왔던 일에 재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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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는 디지털 권리를 방어하기위한 비영리 단체다. 페르손은 해당 단체에 25만 달러(한화 약 2억7천만 원)를 기부한 바 있다.

마인크래프트 시리즈는 지난해 2천만 개가 넘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PC, 맥, X박스360, 모바일 버전으로 각각 출시돼 세계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게임 누적 매출액은 2억4천만 달러(한화 약 2천400억 원)로 알려졌다. 시장은 마인크래프트 주요 개발자들이 수백억원대의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