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에 가까운 게임들이 가득한 보통의 오락실과 달리 북한의 오락실은 어떨까.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북한의 오락실’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다.
북한의 오락실 사진을 살펴보면 각 기계마다 게임명이 적혀 있다. ‘권총 사격 놀이’, ‘지상 폭격 놀이’. ‘어뢰 발사 놀이’ 등 주로 전쟁을 소재로 한 이름이다. 퍼즐,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있는 보통의 오락실과 달리, 북한 오락실은 게임 이름이나 기기 상태가 어딘지 모르게 무섭다. 주변 곳곳이 녹슬고 벗겨져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체감형 게임도 눈에 띈다. 사진 속에는 상류층인 듯 말끔한 복장을 갖춰 입은 사람들도 보인다. 건물 외부에 있는 ‘오락관’이라는 큰 글씨의 간판도 눈길을 끈다.
인터넷을 통해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면서도 살벌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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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마치 우리나라의 80~90년대 후반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오락실”이라며 “공산주의 국가라 그런지 오락실 게임 제목들도 살벌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북한의 오락실의 오락기구들이 많이 낡아 보이는 것 같은데 작동하는 게 신기하다”며 “같은 민족이지만 문화와 언어도 많이 차이 나고 가끔 올라오는 사진으로만 보니 뭔가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