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광희와 게임을?…'폴링폴링' 뭘까

아이돌 연예인과 같이 스마트폰 게임을 즐길 수 있을까?

모바일 게임이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기존 게임 이용자는 물론 가족이나 휴대폰에 번호가 저장된 친구와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나아가 아이돌 연예인과도 게임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25일 현재 서비스 열흘째를 맞이한 액토즈소프트의 ‘폴링폴링 for Kakao’는 기존 대부분의 카카오 게임과 달리 카카오톡 친구가 아니더라도 아이돌 가수 광희와 친구를 맺을 수 있다.

아이돌 가수 그룹 제국의아이들 소속 가수인 광희는 이 게임 홍보모델로 활동하면서 실제 게임 내에서 자신의 마을을 가꾸고 있다. 친구찾기를 통해 ‘광희왕국’을 검색하면 이웃으로 추가할 수도 있고 광희가 가꾼 하늘왕국을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게임 내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으며 광희의 마을에 각종 아이템을 선물할 수 있다. 광희왕국의 공주를 보살필 수도 있고 농장에 재배중인 작물이나 건물 등을 도와줄 수도 있다. 특히 광희가 직접 가꾼 마을은 제국의아이돌을 뜻하는 ‘ZE:A’가 눈에 띈다.

이 같은 이유로 폴링폴링은 2013년 새로운 팜류 소셜게임 강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출시 이후 게임 인기도 꾸준히 상승해 카카오톡 게임하기 내 인기 순위도 대폭 상승했다.

■20~30대 여심 공략, 어떻게?

폴링폴링은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맛이 두드러진다. 기존 소셜게임보다 풀3D 그래픽을 강화한 점이 주요한 특징으로 경쟁작과 비교해 게임 화면 전체 모습이나 각각의 아이템마다 섬세한 표현이 이뤄졌다.

이 게임은 하늘왕국을 상징하는 왕궁, 공주, 왕자, 영웅 등 다양한 성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양한 캐릭터들은 정지된 화면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으로 표현됐으며 3D 입체 화면으로 구현됐다.

3D 입체로 제작된 만큼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로 화면을 확대 축소하거나 회전시키며 뒷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다른 모바일 소셜 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경우다.

예컨대 치즈가게를 짓고 농장에서 양배추를 심은 뒤 우유를 생산해 공급하면 치즈를 만드는 과정 속에 귀여운 생쥐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애써 가꾼 마을을 침범하는 괴물을 무찌르는 장면에서도 귀여운 캐릭터를 볼 수 있다. 이끼괴물은 이름은 괴물이지만 꽃머리띠를 두르고 있어 귀여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에 귀여운 캐릭터가 여심을 자극, 폴링폴링은 새로운 소셜 게임의 강자로 떠올랐다. 조원희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은 “기존에 나와 있는 소셜게임류와 확연하게 다른 시스템과 그래픽 때문에 젊은 여성 이용자 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카톡 친구에서 끝? No!

폴링폴링은 카카오톡 친구만 게임 친구로 삼지 않는다. 기존 카카오 게임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기존 게임들은 이용자의 카카오톡 친구까지만 게임 친구로 제한되는 반면 폴링폴링은 카카오톡에 가입한 전체 이용자를 찾아볼 수 있다.

즉, 7천만을 넘어선 카카오톡 이용자 전체가 게임 친구를 맺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서 가장 큰 이용자 층을 확보한 게임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시스템 덕분에 광희와 같은 가수 연예인과도 게임 내 이웃을 맺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