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4Q 사상 최대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일반입력 :2013/01/24 15:18    수정: 2013/01/24 16:05

정현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또 한번 경신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계절적 성수기에 스마트 기기 등 차별화 제품 비중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5천8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98% 늘어난 것으로 증권가에서 전망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인 4천406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견조한 출하량 증가와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 전분기 대비 15% 늘어난 8조7천42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로 8조원을 돌파하며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9조4천297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9천12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IPS, FPR 3D 등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면서 4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세계 최초로 초고해상도 UHD LCD TV, 55인치 OLED TV 등 기술혁신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시장선도 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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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면적기준 LCD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1천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3%, 모니터용 패널이 16%, 노트북PC용 패널이 10%, 태블릿 PC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통적인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10%대 중반 하락이 예상되나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전체 경영자원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