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남혜현 기자>휘도 저하나 색 왜곡 문제는 모두 해결했다. OLED TV를 출시한 것은 소비자들이 집에서 하루 8시간씩, 10년간 봐도 색이 왜곡되지 않도록 수명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3 CES' 사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출시한 자사 OLED TV에 대해 이같이 자신했다. 품질 문제를 해결한 만큼, 향후 생산성(수율) 문제만 해결하면 가격도 크게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사장은 시장초기 상황이고 프리미엄 제품이라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향후 2~3년 내에 경쟁력 있는 가격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15년엔 OLED TV 판매량이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300만대는 전체 TV 시장의 1~2%에 해당하는 수치. 업계는 시장 점유율 2%를 새로운 TV 카테고리가 만들어지는 분기점으로 본다.
향후 OLED 시장 확대를 대비, 리더십 확보를 위한 추가 투자 계획도 내놨다.
한 사장은 세계 첫 55인치 OLED TV출시로 OLED시대가 본격 개막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OLED시장을 확실히 선도하기 위해 2014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생산라인 투자에 대한 세부사항을 올 2월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연구중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인 '플라스틱 OLED' 역시 오는 하반기에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플라스틱 OLED는 경쟁사 대비 늦게 시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을 해 오는 하반기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제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LED TV와 함께 차세대 TV의 축을 이루는 초고해상도(UHD) TV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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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디스플레이는 용도와 화면 크기에 관계없이 초고해상도가 화두라며 대형 TV에서는 풀HD의 4배 해상도인 초고화질 UHD가, 중소형 디스플레이에서는 풀HD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HD 패널과 관련해선 올해를 '풀HD 모바일의 원년'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체 스마트폰에서 풀HD급이 차지하는 포지션은 아직 적지만, 하이엔드 제품은 풀HD로 가게 될 것으로 본다. 그 이상의 해상도에 대해서도 준비는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한 사장은 디스플레이 업계는 격변의 시기를 맞아 다양한 형태로 생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최초로 출시된 OLED TV가 보여주듯이, LG디스플레이는 위기일수록 이를 기회로 삼아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가는 업계 리더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