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내 정신을 살아나게 해준다.
올해 86세가 된 한 할머니의 게임 사랑이 공개돼 화제다. 그동안 게임이 폭력성을 부추긴다는 편견과 달리,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소개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영국의 BBC뉴스 등 외신은 'GTA4',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를 플레이하는 86세 할머니인 힐더 노트(Hilda Knott) 씨를 특집 기사로 다뤘다. 이 외신은 과거에도 닌텐도DS를 플레이하는 100세 게임 이용자를 소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BBC가 소개한 노인이 플레이스테이션(PS)3로 게임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는 정신 건강 때문이다. 약 40년 간 게임을 즐겨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노트 씨는 영상에서 “게임은 정신을 활성화 시킨다”고 말했다.
BBC가 취재한 영상에서 그녀는 폭력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GTA4와 일본의 인기 시뮬레이션 RPG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를 즐기고 있다.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게임들이지만 PS3 패드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게 비춰지고 있다. 표정 또한 게임에 집중한 듯 진지하고 신중해 보인다.
이 외신은 이번 보도에서 “게임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면서 “힐더 노트 씨처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게임이 일각에서 폭력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금, BBC는 게임이 노년층의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GTA의 경우는 폭력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문제의 원인인양 비춰졌던 게임이어서 이번 보도의 신선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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