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트허브' 차단…인터넷 검열 확대

일반입력 :2013/01/22 09:28

중국 정부가 오픈소스 협업사이트 '기트허브(GitHub)'를 차단했다. 당국의 인터넷 검열 수위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온라인 IT미디어 더넥스트웹은 21일(현지시각) 중국내 기트허브 사이트 접속이 그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통해 차단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에서 기트허브 사이트는 원래 접속되지 않았으나 이번 현상은 더 광범위한 서비스거부(DoS)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기트허브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코드를 공유하고 협업 개발하는 개발자커뮤니티의 일종이다. 중국내 오픈소스 개발자들에게는 당국의 접속 차단이 곧 활동 지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처음 확인한 곳은 중국 웹 모니터링 사이트 '그레이트파이어'다. 이 사이트는 현지에서 어떤 사이트를 접근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알려준다. 그레이트파이어란 이름은 중국의 '인터넷 만리장성' 또는 '그레이트파이어월'로 불리는 인터넷 검열시스템을 빗댄 것이다.

그레이트파이어에서 기트허브 모니터링 페이지를 열어보면 최근 24시간동안 '완전 차단'당한 것으로 인식돼, 지난 몇개월간의 상태 결과와 상반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무런 검열이 없는' 상태로 표시됐다.

또 다른 IT사이트 해커뉴스에서는 DNS정보를 알려주는 'ViewDNS.info'에서 확인된 내용을 게재했다. 베이징, 셴젠, 내몽골, 헤이롱장성, 윈난성에서 기트허브 사이트 접속이 모두 막힌 걸 확인할 수 있다. 'BlockedInChina'와 'GreatFirewallOfChina'에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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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부의 해당 조치가 일시적인 접속 금지인지, 구체적인 차단 사유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이트를 이용해온 개발자들에게는 다른 나라의 개인들과 협력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를 찾아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기트허브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 아직 조사중이지만 중국 그레이트파이어월의 부분적인 (접속) 차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확인된 사항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