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불공정거래 IT시스템으로 대응

일반입력 :2013/01/17 19:15

송주영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고도화, 지능화되는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하며 파생상품 신시장감시시스템을 21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상거래 적출기준을 전면 개편했으며 시각적 분석기법을 도입했다. 데이터 조회·분석 처리속도도 높였다.

‘비타민’으로 명명된 시스템은 최근 들어 빈번해 지고 있는 시장 급등락(flash crash) 현상, 현·선시장간 상호 영향력 확대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코스피200지수, 파생상품 가격급변 시 이를 실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시화면에 팝업창으로 지수급락 알림 기능을 추가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허위풍문 유포전 선물매도, 콜옵션매도, 풋옵션매수 등 주가 급락 후 선물매수, 콜옵션매수, 풋옵션매도 상위계좌도 적출할 수 있다.

현물, 선물 적출 상위계좌들의 연계성, 매매행태 분석, 손익상황 등을 종합파악해 불공정거래 혐의계좌도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화면간의 처리 연계성도 강화했으며 호가건수가 많은 파생상품시장에서 그래픽을 통한 시각적 분석기법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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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약 10억건의 데이터를 메모리에 저장해 수초 이내에 자료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인메모리 기술도 도입했다. 호가건수 1천만건 대상, 허수성 호가 여부 분석, 적출 소요시간이 기존 대비 1/10로 단축됐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감시로 이상거래에 신속히 대응하고 이상거래 조기 적출에 따라 사전 예방적 감시활동 강화로 불공정거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