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중국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문종훈 SK 마케팅앤컴퍼니(M&C) 사장과 함희혁 SK텔레콤 중국법인 대표가 지난 4일~5일 중국 선양에 위치한 차이나모바일 랴오닝성 분공사를 방문해 향후 긴밀한 LBS 사업 협력을 다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SK텔레콤 중국법인이 SK M&C와 공동으로 차이나모바일 LBS 기지와 맺은 LBS 사업에 대한 컨설팅 계약, 이동통신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RTTI) 테스트베드 공급 계약 체결에 이은 것이다.
차이나모바일은 LBS, 음악, 게임 등 총 9개 사업분야별로 본사가 아닌 특정 성 분공사를 지정해 해당 사업을 총괄토록 업무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LBS 기지는 지난 2006년부터 랴오닝성 분공사에 설립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는 7억70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LBS 기술, 서비스 경쟁력에 대해 차이나모바일이 전반적인 협력 의사를 밝혀 왔으며, 첫 단계로 해당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모바일 LBS 기지 경영진은 지난해 5월 SK텔레콤과 SK M&C를 방문했다. 향후 SK텔레콤은 기술, 컨설팅 등 LBS 사업 전반에 대해 차이나모바일에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중국 선양 현지에 이동통신 기지국을 활용한 RTTI 솔루션 테스트베드를 공급한다.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유효성이 검증되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전역의 실시간 교통정보 생성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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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자체 개발, 국내 특허를 보유한 RTTI 솔루션은 고객의 기지국간 이동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수집장치나 운행차량이 필요 없어 커버리지 및 비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함희혁 SK텔레콤 중국법인 대표는 “차이나모바일과의 협력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협력해 LBS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성공 사례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