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키에이지가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이용자는 벌써부터 아이템 현금 거래 사이트를 기웃거리고 있다. 게임머니가 주 거래 품목이었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 바람의 나라 개발자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를 비롯해 시나리오에 전민희 작가, 배경음악에 윤상 씨가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게임은 180명이 넘는 개발인력, 6년간의 개발 기간, 약 400억 원의 개발비 등의 리소스가 투입된 작품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와 관련된 무기 및 방어구, 게임머니 등이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아키에이지가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한지 하루도 안 된 상황에 벌써부터 게임 아이템이 현금화되기 시작한 셈이다.
A 현금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물품 내역을 보면 게임 닉네임과 무기, 방어구 등 다양하다. 분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아키에이지의 아이템 리스트를 보면 게임머니인 골드도 거래되고 있었다.
아키에이지의 골드는 모으기 어려울 뿐 아니라 주택 및 농장 시스템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또 주택을 지으면 별도 세금이 골드로 부과되는 만큼 이용자의 입장에선 골드는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특히 1골드당 1~2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매우 고가에 팔리는 것으로 골드의 희소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게임 서비스 초반인 만큼 골드 공급이 부족해 판매가가 높게 책정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기본적인 퀘스트만 수행하면 캐릭터 레벨 10에 약 1골드를 모을 수 있다. 각종 아이템을 게임 내에서 판매하거나 농작물을 판매하면 골드의 보유량을 더욱 늘릴 수 있다. 레벨10을 키운뒤 모은 골드를 팔면 만원은 벌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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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성공한 온라인 게임을 보면 대부분 아이템 현금 거래가 활성화됐다. 아이템 현금거래 활성화에 따라 게임 흥행 여부가 결정된다는 말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아키에이지는 출시 초반 흥행 요건을 미리 갖췄다는 평가다.
더불어 업계는 아키에이지가 공개시범테스트 첫날인 오늘 최소 동시접속자 수 15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각 서버가 혼잡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서버당 8천~1만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총 서버 수 대비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