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 태풍 아키에이지, 시장 상륙

일반입력 :2013/01/02 08:13    수정: 2013/01/02 08:32

대작 게임 아키에이지가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 업계는 초대형 태풍이 시장에 상륙했다면서 시장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바람이 거센 가운데 해당 게임이 거대한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일 오전 8시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판타지 MMORPG 아키에이지의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공개테스트는 약 보름정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어 곧바로 상용화 서비스로 전환된다. 상용화 서비스는 월정액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부 콘텐츠는 부분유료화 방식이 적용된다고 알려졌다.

아키에이지는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이미 성공했다. 서버가 열린 직후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게임 공식홈페이지가 다운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공개시범테스트를 앞두고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및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려서다.

아키에이지는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 결과 약 25만 개의 캐릭터가 만들어 졌다. 이는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 또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아키에이지가 상위권에 올라오는 등 이용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용자들은 아키에이지 홈페이지의 열린게시판에서 서버별로 원정대(게임을 함께 즐기는 모임)를 조직하거나 신입 원정대원을 경쟁적으로 모집하며 게임 열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올해 최고의 대작 온라인 게임으로 꼽힌다. 아키에이지가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인기 바통을 이어갈 국내 대표 토종 온라인 게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는 아키에이지가 최고의 게임성을 담아내서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자유도를 강조한 수백 종의 직업군, 엔드 콘텐츠의 꽃인 해상전, 공성전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크라이엔진을 탑재한 이 게임은 이용자들의 자율 경쟁을 유도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소떼를 이용한 집단 전투다.

이 게임은 하우징(주택) 및 농장 시스템 등 소소한 재미도 강조했으며 퀘스트와 전투를 수행하지 않아도 농작물을 키우거나 나무를 베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게임 내에 주택을 지으면 세금도 부가된다.

재판 시스템도 있다. PK(Player Kill) 이후 나타나는 핏자국과 발자국을 신고, 특정 캐릭터의 범죄 지수가 올라가면 재판을 신청할 수 있다. 재판에 회부되지 않은 캐릭터는 곧바로 감옥으로 소환되며 이후 재판을 신청하면 재판장에서 배심원들이 형량을 결정한다.

해상전은 직접 이용자들이 협업해 만든 배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무역에 나선 동맹 연합 세력과 해적 세력간의 해상전은 지난 테스트 기간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성전은 원대륙을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집단 전투로 요약된다.

앞서 엑스엘게임즈 측은 아키에이지의 공개시범테스트를 앞두고 PC방 버전 클라이언트를 점검하고 추가 패치를 적용한 바 있다. 추가 패치는 주로 게임의 세부 완성도 및 최적화 내용으로 미공개 영상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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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아키에이지가 MMORPG 장르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만한 작품이라고 평가한 상태다. 아키에이지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선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아낸 만큼 시장의 전망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 업계전문가는 “2013년 국내 게임 시장에 아키에이지가 상륙했다”면서 “태풍급 대작 온라인 게임으로 불리고 있는 아키에이지가 기존 흥행작들의 성적을 갈아치우고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