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가 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평일 오전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준비된 서버는 모두 혼잡 상태를 유지하는 등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다. 아키에이지가 서비스 초반부터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렸다는 평가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 바람의 나라 개발자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를 비롯해 시나리오에 전민희 작가, 배경음악에 윤상 씨가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게임은 180명이 넘는 개발인력, 6년간의 개발 기간, 약 400억 원의 개발비 등의 리소스가 투입된 작품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아키에이지의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약 보름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이후 곧바로 정식서비스로 전환된다고 알려졌다.
아키에이지에 준비된 서버는 총 20대. 현재 각 서버는 현재 혼잡 상태로 캐릭터 생성도 일부 제한된 상태다. 서버당 약 8천~1만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오전에만 수십만명의 이용자들이 게임에 접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소 15만 명이다.
실제 게임에 접속해 보면 수많은 이용자들이 저레벨 퀘스트 지역에 집결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 반 NPC 반이란 얘기가 들릴 정도로 상당수의 이용자들이 아키에이지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몰렸다.
아키에이지를 경험해본 이용자들은 이미 테스트 기간 충분해 게임성을 익힌 만큼 별다른 어려움은 겪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키에이지를 처음 접해본 이용자는 그래픽, 조작감 등이 어색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특히 이용자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아키에이지의 캐릭터 레벨업에 집중한 분위기다. 누가 먼저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하느냐에 따라 주택 및 농장 지역 선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농장 퀘스트는 레벨7 이상부터 가능하다. 솔로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는 해당 레벨때부터 소금 상회 퀘스트를 통해 농장 시스템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게임 플레이 환경은 어떨까. 이용자들이 많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접속 환경은 기대 이상이었다. 서비스 초반 로그인 서버 혼잡으로 게임 접속이 불가능했지만, 서버 오픈 1시간여만에 이같은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게임 플레이시 렉 현상은 피할 수 없었다. 수많은 이용자들이 서버에 접속한 만큼 플레이를 하면서 캐릭터 이동 및 공격 등에 딜레이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 서비스사인 엑스엘게임즈 측은 이용자들의 유입 데이터를 분석해 서버 증설 또는 캐릭터 생성 제한을 푼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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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엘게임즈 측은 “서비스 초반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 로그인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해결한 상태”라며 “이용자들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대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키에이지는 서비스 시작 전부터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노출되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