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S서 TV셋톱박스 공개"...어떤 전략?

일반입력 :2013/01/02 00:53

이재구 기자

인텔이 다음 주 열리는 美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3)에서 케이블TV셋톱박스 및 가상TV서비스를 깜짝 공개할 전망이다.

씨넷,테크크런치는 1일 인텔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케이블TV셋톱박스를 7일 라스베이거스 행사장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익명의 인텔 소식통을 인용, 인텔 최초의 셋톱박스가 7일 CES전시장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의 이같은 계획을 알고 있는 동영상 유통업계의 한 소식통도 조만간 인텔의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정확한 서비스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테크크런치의 소식통은 또 인텔이 이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에 매우 적극적이며 스마트TV제조업체들에게 이 계획에 참여토록 확신시키는 노력을 한 이후 단독으로 서비스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이 소식통은 “인텔은 모두가 멍청한 구글TV를 하고 있는데 좌절해 스스로 이를 올바르게 잡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인텔TV서비스를 둘러싼 소문들은 지난 해 3월에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도된 이후 잇따라 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텔은 휴대폰회사는 물론 케이블 및 위성TV서비스사업자들과 경쟁하면서 가상 TV서비스와 혼합된 셋톱박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서비스는 광대역인터넷접속을 통해 특정 TV채널과 번들로 제공되며 스트리밍 콘텐츠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으로 나도는 이 셋톱박스의 특징중 하나는 전용 디지털동영상저장장치(DVR)의 필요성을 없앴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는 사람들이 이전 달에 방송됐던 어떤 방송 프로그램도 볼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규방송후 이를 보기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다시 봐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다.

테크크런치는 인텔이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라이선스받는 대신 한번에 한도시씩 라이선스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같은 계획은 인텔이 콘텐츠서비스사업자와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보다 유연성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콘텐츠사업자가 현지 케이블회사와 긴밀한 계약관계를 갖지 않았을 때 효율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텔의 계획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이 사업과 관련된 어떤 것도 CES에서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했다. 따라서 인텔의 계획은 궁금증에 대한 아무런 답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