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고팡, 애니팡-캔디팡에 도전장

일반입력 :2012/12/29 10:14    수정: 2012/12/29 10:15

애니팡-캔디팡으로 촉발된 ‘팡의 전성시대’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방울을 터트리는 방식의 빙고팡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지난 지스타2012 기간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빙고팡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니팡과 캔디팡 보다 진화한 새 팡류 게임이 등장했다. 퍼니글루가 퍼블리싱 하는 빙고팡이다. 애니팡과 캔디팡이 팡류 양대산맥으로 꼽힌 가운데, 빙고팡이 이들 게임의 빈틈을 파고들지가 관전 포인트다.

빙고팡은 지난 지스타2012 기간 동안 T스토어 부스에 소개,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이는 기존 팡류와는 다른 버블 시스템이 담겨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 게임은 야채 봉제 인형을 캐릭터화 한 것도 눈에 띈다.

빙고팡을 플레이 해보면 기존 팡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모양의 봉제 인형을 맞추면 사라지고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친구와의 순위 경쟁도 벌일 수 있다. 이 게임이 애니팡과 다른 점은 방울에 둘러쌓인 봉제 인형을 한 번 더 터치를 해줘야 블록이 완성된다는 점이다.

아이템 사용 모드도 있다. 아이템은 크게 화살표 방향의 모든 블록 제거, 동일 색상 블록 제거, 물폭탄이 위치한 가로 세로 방향의 모든 블록 제거 등으로 나뉜다. 애니팡이 폭탄을 터치하면 같은 라인에 있는 블록을 제거하는 것과는 다르다.

여기에 게임 내 상점에는 부스터 아이템이 존재한다. 부스터는 두 배수 점수 획득, 게임시간 10초 추가, 무조건 6개짜리 버블 생성, 버블이 활성화되면 자동으로 발사, 블록상쇄 아이템 3개 생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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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빙고팡이 기존 인기 팡류인 애니팡과 캔디팡과 어깨를 나란히할 수 있을까. 복수의 전문가는 엄지족들의 시선을 끌 가능성은 높지만 게임에 빠져들지는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팡류의 게임에 피로도가 쌓였기 때문.

한 업계 전문가는 “빙고팡은 기존 팡류와 같으면서도 다른 게임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엄지족이 모바일 팡류에 대한 피로도”라며 “빙고팡이 기존 팡류와 다른 차별화 콘텐츠를 담았다는 점에서는 출시 초반 엄지족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이지만 흥행성 부분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