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트 애니팡 인기 여전하네

일반입력 :2012/12/10 11:46    수정: 2012/12/10 11:57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흥행시킨 초기 인기 게임들이 여전히 주목할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게임 공세에 밀렸다는 주장은 기우에 불과해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트는 아이폰용 카카오톡 연동 버전으로 출시된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애니팡도 일정 수준의 일일이용자(DAU) 수를 유지하며 매출 부문에서도 다시 성장세다.

애니팡,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로 이어진 카카오 1등 게임은 연일 업계 관심사였다. 메신저를 통한 폭발적인 이용자 급증 현상은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획을 지을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후 블루윈드 퀴즈킹, 핫독스튜디오 모두의게임, 넥슨 카트라이더코인러쉬, 위메이드의 슈가팡 등이 카카오 최고 인기 게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게임들이 막강한 공세를 퍼붓기 시작하자 기존 인기작인 드래곤플라이트와 애니팡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신규 이용자 수는 감소한 편이다. 이는 이미 국내 잠재적인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가 대부분 이 게임을 설치해 카카오톡이 외국에서 선전하지 않는 이상 신규 이용자 확대는 어렵다. 때문에 이용자 증가보다 DAU와 매출 유지가 개발사 입장에서 주요 지표로 꼽힌다.

우선 드래곤플라이트는 iOS 카카오톡 연동 버전으로 출시되자마자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와 간격이 길었지만 아이폰5 국내 출시일에 맞춰 앱스토어에 선보인 직후 곧바로 무료 앱 다운로드 1위, 전체 매출 부문 3위에 올랐다. 이후 오후 내에 매출 1위에 파티스튜디오의 아이러브커피를 밀어냈다. 이날 현재 리뷰 수도 약 12만 개에 달한다.

애니팡의 경우도 예전처럼 하트 메시지 전송이 줄었다는 반응이 많지만 게임 인기는 꾸준한 편이다.

이 게임은 비공식 집계 DAU 최고 기록을 1천300만까지 기록한 가운데 회사 측은 아이템 업데이트 등 신규 콘텐츠 추가 후 이용자들이 일정 수준을 지키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예전처럼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습관처럼 잠시 즐기는 이용자 층이 늘어난 것.

아울러 아이템 추가 등을 통해 실제 가능한 최고 점수도 90만점 대에서 160만점 가량으로 조절되며 새로운 재미 요소 등이 매출도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현재 매출 순위로만 따지면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모두 3위를 기록 중이다. 부분 유료 결제 비율이 적은 편인 캐주얼 퍼즐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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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아이러브커피도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나온 인기 게임 가운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라 캐주얼 게임보다 일반 스마트폰 이용자의 진입장벽은 높지만 안정적인 이용자 증가를 통해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드래곤플라이트, 아이러브커피, 애니팡 순으로 카카오 매출 상위 게임으로 요약되는 모양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게임을 즐기지 않던 이용자들이 처음 접한 게임일 경우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의 인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롭게 즐길 거리가 주어진다면 이탈 이용자 복귀 현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