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됐던 이글루스가 7년 만에 다시 창업자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글루스(대표 김환철)는 SK컴즈와 전문 블로그사이트 이글루스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글루스는 과거 이글루스를 만들고 운영했던 온네트 출신 인력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신생법인이다. 지난 2003년 오픈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전문 블로그로 출발한 이글루스 사이트는 현재 회원수 7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서비스 이전 후에도 블로그 주소, 기능들은 예전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기존 네이트ID로 이글루스를 사용 중인 이용자는 이글루스ID로 한 차례 전환을 거쳐야 한다. SK컴즈는 이달 중 회원공지를 시작으로 내달까지 서비스 이전 및 관련 승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와 관련 SK컴즈측은 “개방과 협업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이글루스 양도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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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철 이글루스 대표는 “그간 이글루스는 많은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문 블로그서비스만의 독립적이고 순수한 모습을 유지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문 블로그만의 순기능을 적극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에도 상호 강점분야의 협업을 통해 전문화된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소비 등의 선순환 구조마련에 함께 힘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