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커버', 초저가 태블릿도 튀어야 산다

일반입력 :2012/12/25 12:02    수정: 2012/12/25 12:07

남혜현 기자

기본 사양을 갖춘 태블릿들이 새해부턴 독특한 액세서리나 파격적 가격으로 경쟁할 전망이다. 노키아 첫 윈도 태블릿, 에이서 초저가 태블릿 등이 한 사례다.

24일(현지시간) 씨넷은 새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노키아 첫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태블릿에 대한 자세한 사양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노키아 윈도태블릿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RT를 운영체제(OS)로 갖췄다. 하드웨어는 HDMI, USB 포트를 지원하고,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MS 서피스RT와 같은 화면 크기다. 이동통신 서비스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다. 노키아는 윈도RT 태블릿 액세서리로 MS 서피스처럼 키보드로 사용하는 커버를 선택사항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커버는 별도 배터리를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커버 내장 배터리는 태블릿을 충전하는 전원공급원 역할을 하게 된다. 케이스는 또한 2개 USB포트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서는 초저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씨넷은 이날 에이서가 새해 초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아이코니아B1'을 일부 국가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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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니아 B1의 가격은 99달러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2기가헤르츠(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디스플레이는 1024×600 해상도를 제공한다. 아마존 킨들파이어의 2011년 모델, 반스앤노블의 누크 컬러 등과 같은 사양이다.

에이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에서 고사양 모델에 집중해온 회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구글 레퍼런스 태블릿인 에이수스의 넥서스7이나, 삼성 넥서스10 등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제품들이 인기를 누리는 상황에서 결국 저가형 태블릿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코니아 B1이 중국 저가 태블릿과 경쟁할 것으로도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