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혼하이정밀 계열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FIH)의 새무얼 친 회장이 새해 1월1일자로 사임한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13일 새무얼 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1일부로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짧은 이유를 밝혔다. 친 회장의 후임으로는 이사직을 맡고 있는 통웬신(Tong Wen-hsin)이 회장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친 회장은 회장고문역으로 12개월 동안 직책을 유지한다.
회사 측은 “이번 기회를 빌어 친 회장이 재임기간 동안 회사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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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탁생산하는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과는 다른 혼하이정밀의 자회사다. 노키아, 모토로라를 비롯해 중국 휴대폰 제조사인 화웨이 등의 휴대폰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애플의 모바일 제품은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그동안 노키아와의 공급계약에 힘입어 성공을 거두었지만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기하면서 매출이 30% 이상 하락하고 순이익이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