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 한국어서비스 시작…지사 설립 예고

일반입력 :2012/12/13 18:02

프리젠테이션 도구이자 공유서비스인 '프레지(Prezi)'가 한국어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중 iOS용 한국어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나오고 내년 국내 법인도 들어선다.

13일 프레지 관계자는 한국어화 작업을 모두 마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이달중 iOS 한국어판앱이 나와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편집기능을 자유롭게 쓰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지는 클라우드기반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SW)다. 키노트나 파워포인트같은 프리젠테이션도구와 가장 다른점은 아이디어를 여러 낱장의 '슬라이드'로 끊지 않고 하나의 '캔버스'에 쏟아놓고 연속적으로 구성한다는 점이다. 작성자는 일련의 슬라이드가 아니라 커다란 캔버스를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각 부분을 멀리서 훑거나 가깝게 들여다보는 식으로 아이디어를 전달하게 된다.

프레지를 만든 동명의 회사는 헝가리에 본사와 R&D조직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업조직을 뒀다. 내년초나 중순께 국내법인 '프레지코리아'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지의 첫번째 해외지사설립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후 국내 개인사용자뿐아니라 기업 시장을 겨냥한 유료 서비스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강명구 프레지코리아 대표는 한국어서비스 출시를 통해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프레지의 강점을 더 많은 사용자들이 누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프레지는 기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프레지 '퍼블릭' 서비스는 웹사이트(www.prezi.com)에 접속해 누구나 쓸 수 있다. 작성된 내용이 무조건 외부에 공유되는 게 특징이다. 외부에 공유되지 않는 비공개 버전을 만들 수 있는 프레지 '인조이(Enjoy)'버전을 연간 59달러(약 6만3천원)를 내고 쓸 수 있다. 또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오프라인 상태로 작성하고 시연할 수 있는 프레지 '프로(Pro)' 버전은 연간 159달러(약 17만원)를 지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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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아바이 프레지 최고경영자(CEO)는 중요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전달해주는 프레젠테이션은 이제 더 이상 회의실, 강의실 등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iOS용 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특히 한국 사용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욱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레지 한국어화 작업은 영어에 익숙찮은 국내사용자들이 프레지를 더 간편하게 쓰도록 하려고 진행됐다.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함에 따라 웹사이트의 모든 정보를 한국어로 볼 수 있고 프리젠테이션 작업시 8가지 한글테마, 나눔고딕과 상상타이틀 등 3종의 한글서체를 쓸 수 있다. 회사는 한국어화 작업을 안영일 드림챌린지그룹(DCG) 대표와 함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