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철회 네오위즈G "모바일 공동 사업 추진"

일반입력 :2012/12/13 17:20    수정: 2012/12/13 17:28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이 최종 무산된 가운데, 이를 딛고 양사는 앞으로도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공동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양사는 추후 적절한 시점에 합병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3일 공시를 통해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합병계약 해제 이유는 주식매수청구금액이 당초 예상치인 200억원보다 2배가량 많은 403억으로 집계 됐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에서는 88만3천527주, 총 235억원의 주식매수청구가 신청됐고 네오위즈인터넷에서는 109만5천301주, 총 167억원이 신청됐다. '피파온라인2' 재계약 무산과,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주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는 주주들이 합병의 목적을 충분히 이해할 시점에 합병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 이전까지 네오위즈인터넷과 모바일게임 공동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게임업계에 모바일게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합병의 형태는 아니어도 양사가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네오위즈게임즈의 입장이다. 또 이를 위해 공동 협의체를 이미 구성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 발표된 네오위즈게임즈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윤상규(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네오위즈인터넷) 양사의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며, 법인명 역시 기존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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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주식매수청구금액이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으면서 장기적으로 재무에 부담을 주고 신규 투자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합병 계획을 일단 철회했다”며 “그 대신 양사는 공동 협의체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합병 계획이 어느 한쪽의 경영이 악화돼서 추진되던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합병 계획 무산으로 인한 악재는 없을 것”이라며 “물리적 결합이 없더라도 실질적으로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는 만큼 양사의 시너지는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