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내년 2월 32인치 IGZO 모니터 출시"

일반입력 :2012/11/28 18:29    수정: 2012/11/29 08:15

정현정 기자

샤프가 내년 2월 초고해상도(4K2K)급 32인치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 제품에는 차세대디스플레이용 산화물반도체(IGZO)공법을 적용한 LCD 패널이 탑재됐다.

28일 씨넷재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프는 이날 IGZO 패널을 탑재해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업무용 32인치 울트라씬(35mm) 모니터(모델명 PN-K321) 공개와 함께 이같은 출시계획을 밝혔다.

이 32인치 디스플레이는 3,840x2,160 픽셀의 4K2K급 초고해상도 화질을 구현했다. 또 트랜지스터를 소형화해 개구율을 높이고 백라이트는 직하형에서 엣지형으로 변형해 두께를 초박형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샤프 관계자는 현재 모든 디스플레이 성능이 고해상도화 되고 있고 직장에서도 업무 효율성이 중시되고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샤프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저전력 고해상도 기술인 IGZO 공법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IGZO라는 이름은 액정을 구현하는 기반 기술인 인듐 (In), 갈륨(Ga), 아연 (Zn)으로 구성 산화물 반도체에서 비롯됐다. IGZO 패널은 액정에 탑재되는 트랜지스터를 얇게 만들 수 있어 백라이트 투과율이 기존 CG실리콘 패널보다 약 70% 향상된다. 이에 따라 동일한 전력으로 IGZO 패널이 좀 더 화면을 밝게 표시할 수 있다.

샤프는 내년 2월15일부터 일본은 시작으로 신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가격은 45만엔 전후로 예상된다. 신제품에는 샤프 가메야마 제2공장에서 IGZO 공법을 적용한 LCD 패널이 탑재되며 중국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완성된다. 생산규모는 월 1천500대이며 가격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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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는 신제품이 주로 그래픽 작업과 금융기관, 컴퓨터 설계(CAD) 등 작업 용도에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32인치 화면을 채택한 이유도 일람성과 업무용으로 사용에 적합한 크기라는 점이 고려됐다. 샤프는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출시를 검토중이다.

샤프는 또한 보다 작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달 1,080x1,920 픽셀(인치단 443픽셀)의 5인치 풀HD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아이폰5의 패널 해상도는 326ppi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