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온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주도권을 쥔 페이스북과 재기를 노리는 야후가 웹검색과 관련한 동맹관계 탄생을 예고했다고 18일(현지시간) 씨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회동해 양사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어 CEO와 샌드버그 COO가 구글에서 함께 임원으로 일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란 점이 양사의 긍정적인 협력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이미 두 회사는 야후의 뉴스를 페이스북에서 공유하는 서비스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올 7월에는 야후가 스콧 톰슨 전 CEO 재직 당시 페이스북을 상대로 제기했던 메시징서비스·광고시스템·뉴스피드·개인정보 설정 등 기술특허 침해 소송 수 건을 금전적 보상 없이 취하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e큐레이팅]솔로탈출?…데어즈 ‘팅팅팅’2012.11.19
- 페북, 헤드헌터로 나섰다…링크드인 겨냥?2012.11.19
- 페이스북서 애인과 함께 타임라인 공유한다2012.11.19
- 메이어의 첫 M&A…야후, ‘스탬프드’ 인수2012.11.19
현재 페이스북과 야후가 서로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라는 점은 두말할 것 없는 사실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웹검색에 대한 갈증이 큰 상황. 지난 9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상장 이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억단위의 쿼리(질의어)가 유입된다”며 “이는 검색에서 앞으로의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한 바 있다.
검색시장에서 구글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야후 역시 월 10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이용자는 욕심날 만한 대상이다. 외신은 “페이스북과 야후의 전략적 동맹이 성사될 경우 구글도 결코 안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세계 IT업계의 질서가 또 한번 재편될 지 모른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