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는 순익을 전년대비 18% 늘려 21억달러(약 2조3천억원)를 기록한 회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년새 9% 늘어난 미국내 대기업 고객 주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각) 시스코가 새 회계분기 실적 강세로 분석가들의 예상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회사 분기 순익은 일반회계기준(GAAP) 21억달러로 전년대비 17.7% 올랐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26억달러로 10.6% 많아졌다. 같은기간 순매출은 5.5% 증가한 119억달러(약 13조원)다.
한 외신은 이번 실적이 경제위기로 꾸준히 약세인 유럽 지역 실적을 덮을 만한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내 대기업, 서비스사업자 커머셜 부문에서 성과가 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이끌고 있고 (그에 따른 부진은) 유럽에서 나타난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신흥시장국 성과에 기대를 품었지만 충분치않다고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시스코 핵심제품인 라우터와 스위치는 약세를 보이는 대신 무선네트워크장비나 데이터센터용 서버 판매 등 차세대 제품군이 활기를 띤 것으로 비친다. 기업 요청에 따라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주는 시스코의 서비스사업부문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내년 1월 마감할 회계 2분기 매출이 3.5~5.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non-GAAP 기준 수익은 주당 47~48센트에 머무를 전망이다. 증권가는 회사가 2분기중 최소 4.7% 성장하고 주당 48센트 수익을 낼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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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스코는 회계 1분기중 비디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보안 솔루션 공급업체 NDS그룹을 인수했다. 시트릭스, EMC와 클라우드기반 협업 및 가상화 솔루션 파트너십 계약을 확대했다.
또 SAP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유니파이드컴퓨팅시스템(UCS)을 내놨다. 이는 몇시간단위로 돌렸던 실시간 데이터분석과 데이터웨어하우징(DW) 업무를 몇초내에 처리해주는 기술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