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터치 블랙베리 내년 1월30일 나온다

일반입력 :2012/11/13 09:30    수정: 2012/11/13 14:38

김태정 기자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 림)이 내년 1월 30일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블랙베리’ 브랜드가 부활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였다.

12일(현지시간) 림은 내년 1월 30일 전 북미와 유럽서 ‘블랙베리10’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블랙베리10’은 기기가 아니라 림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맞서기 위해 만든 운영체제(OS) 야심작이다. 블랙베리 특유의 키패드를 포기한 대신 풀 스크린 터치, 빠른 멀티태스킹 등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림은 ‘블랙베리10’을 탑재한 스마트폰 2종을 행사서 발표할 계획이며, 자세한 제품 사양은 아직 미공개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과 맞서기 위한 전력 준비에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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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스텐 하인스 림 CEO(최고경영자)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제휴를 강화해 블랙베리10 생태계를 키울 것”이라며 “고객들은 블랙베리10으로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림은 블랙베리를 내세워 2000년대 중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했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나오자 추락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블랙베리가 텃밭이라고 믿었던 기업 고객들도 애플이나 삼성전자로 눈을 돌리면서 더 큰 타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