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이 8일 오전 부결됐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임기는 2014년 2월까지 연장된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이날 오전8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안’에 대한 표결한 결과 찬성 3명, 반대 5명, 기권 1명으로 해임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해임안 부결에 대해선 청와대와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핵심인사가 개입됐다는 야당 이사들의 주장이 곧바로 제기됐다. 이날 야당 이사 3인은 “MBC 정상화 결의문을 채택하고 25일 김재철 사장 문제 해결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24일 여당 이사로부터 해임안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고 포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진 여야 이사들이 자발적으로 노력인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권력이 개입해 MBC를 관리, 감독하는 방문진의 독립적 위상에 큰 흠결이 있어 유감스럽다”며 “권력의 외압 있었다면 이를 적극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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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MBC 사측은 특보를 내고 “방문진이 김 사장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한 것은 회사의 안정을 위해서나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환영할 일”이라며 MBC노조를 비난했다.
당초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사유로는 ▲국민적 합의와 방문진 동의 없이 MBC 민영화 추진 ▲파업 기간 중 공영방송 CEO로서 리더십 부재 ▲파업 종료 이후 조직정상화 의지 부족 ▲체제 유지를 위한 직원 불법사찰 ▲업무상 배임과 개인비리 의혹 ▲방문진을 무시하는 행태 등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