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교체 필요없는 페이스메이커 나온다

일반입력 :2012/11/06 09:17

봉성창 기자

그동안 페이스메이커(심박 조율기)는 5년에서 10년에 한 번씩 수술을 통해 배터리를 교체해줘야 했다. 그러나 이제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페이스메이커가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심장협회 2012 연차총회에서는 피에조 전기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의 페이스메이커 개발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원리는 회전 운동을 전기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심장박동을 통해 페이스메이커 작동에 필요한 전기를 스스로 생성해내는 방식이다.

해당 연구를 발표한 미시건대 항공우주공학 연구팀은 “많은 아이들이 페이스메이커에 의존해 수술을 참으며 살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페이스메이커가 만들어질 경우 배터리를 교환하기 위해 가슴을 여는 대규모 수술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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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반복적인 심장박동의 떨림을 페이스메이커에 에너지로 변환해 전달하는 수준의 프로토타입 단계에 와 있다. 그 결과 일단 페이스메이커가 작동하기에 충분한 전기를 얻는데는 성공했다.

그 다음 단계는 이러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실제 수술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된 페이스메이커를 제작해 상용화하는 일이다. 연구팀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