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기기가 산업내 기계간통신(M2M) 활용에 따라 강화된 보안성을 필요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M2M이 '연결성'을 강조하면서 임베디드 클라이언트 단말기가 그 서버로 침투하는 통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콘텐츠 생태계 발달로 그 플랫폼을 다른 분야에 이식하는 시도가 관심을 모은다. 플랫폼이 확산되는 만큼 그에 대한 보안 위협도 증가 추세다. 임베디드에 올라가는 안드로이드도 스마트폰처럼 악성코드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방한한 나미크 쿠니모토 윈드리버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총괄 부사장은 지난 1일 임베디드 기기와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인텔리전스'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보안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주력 솔루션은 리눅스와 안드로이드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에 기반한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같은 휴대용 단말기 시장뿐아니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커넥티드TV 같은 소비자용 임베디드 솔루션으로 확산 추세다.
쿠니모토 부사장은 단말기가 클라우드에 접속하거나 상호 연결돼 보안 위협에 우려가 커감에 따라 이를 기획, 개발하는 단계부터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산업용 인프라의 공격 목표는 공장같은 곳의 센서나 제어용 단말기를 통제하는 서버시스템이었다. 그 네트워크는 진입 통로에 놓인 방화벽 등으로 보호된다. 그 바깥에 놓인 클라이언트 단말기는 프로세싱파워나 네트워크속도 등으로 공격목표가 되기 어려웠지만, 윈드리버는 그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 보고 있다.
쿠니모토 부사장은 향후 M2M과 IV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품질과 안전과 보안성을 보장하는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며 윈드리버는 산업 영역별로 보안과 안전 시스템,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네트워크플랫폼, 모바일플랫폼과 같은 차별화 솔루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실시간운영체제(RTOS) Vx웍스와 윈드리버리눅스를 기반으로 40~50%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지난 9월에는 안드로이드뿐아니라 리눅스재단 주도하에 성장하는 임베디드리눅스 시스템개발 프로젝트 '욕토' 기반 결과물도 선보여 하드웨어아키텍처를 가리지 않는 임베디드 생태계 전략도 강조하고 있다.
또 쿠니모토 부사장은 윈드리버는 제니비(GENIVI)와 안드로이드기반 IVI 미들웨어솔루션 시장에서 세계1위 사업자이며 한국에서 안드로이드기반 IVI에 직접 투자중이며 군사장비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해 국내 시연중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사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임베디드 개발자를 위한 오픈소스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안드로이드와 리눅스같은 개방형 플랫폼이 자동차, M2M, 지능망 등으로 확산되는 동향을 제시하고 회사측의 대응전략과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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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사의 방점은 보안성보다 인텔리전트 네트워크에 찍힌 모습이다. 윈드리버가 선보인 것은 트래픽 폭증상황에 네트워크를 가속하고 이를 보호하는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플랫폼(INP)' 기술과 M2M시장 고유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플랫폼(IDP)' 관련 세부 논의였다.
지난 9월 나온 IDP는 윈드리버리눅스 기반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이 M2M 앱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구성요소를 포함한다. 행사를 통해 소개된 INP는 그 기기간 커뮤니케이션을 효율화하고 트래픽을 지능화하는 솔루션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