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3명 가운데 청년실업 해결에 가장 적합한 인물 1위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가 하루 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추월당한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는 청년실업 해소에 가장 적합한 대선후보를 묻는 온라인 투표에 방문자 275명이 참여했다며 결과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당시 53.8%에 해당하는 148명이 투표한 안 후보가 문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섰다. 문 후보는 24.0% 비중인 66명, 박 후보는 22.2%인 61명으로 안 후보에 못 미쳤다.
그런데 30일 오후께 양상이 바뀌어,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천193명이 참여해 59.93%에 해당하는 715명이 문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안 후보는 21.31% 비율인 254명, 박 후보는 18.79% 수준인 224명이 투표했다.
이는 전날 투표가 진행중이란 소식이 알려진뒤 하룻동안 몰린 방문자가 주로 문 후보를 선택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기준으로 안 후보는 추가 득표가 가장 적고 박 후보는 전체 득표가 가장 낮다. 다만 조사에는 누구나 익명으로 투표할 수 있기에 이를 후보의 역량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
이날 박 후보는 정보·방송·통신 발전을 위한 대연합(이하 ICT대연합)이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주최한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ICT산업 육성을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오는 31일에는 문 후보가 같은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후보 참석은 예정되지 않았다.
한편 해당 조사는 SPC와 잡코리아가 함께 마련한 '소프트웨어(SW)청년 일자리캠프, 2박3일' 행사 사이트(http://job.spc.or.kr)에서 진행중이다. 방문자들은 다음달 9일까지 계속 온라인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SPC가 회원사들과 함께 사회문제인 고학력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SW산업 육성을 위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마련됐다.
김은현 SPC 회장은 청년 구직자들이 대선 후보들의 일자리 창출 공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노동집약 산업인 SW 특성상 산업 육성과 지원은 청년실업 해소에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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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행사는 12개 주요 SW 업체에서 인턴십, 신입, 경력직 형태로 제공한 일자리 70여개를 두고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용인 롯데 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모집분야는 ▲SW 개발▲연구▲기획▲기술영업 등 SW 관련 모든 분야다. 취업 기회와 함께 SW 산업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행사에는 SW 업계에 취업하려는 대한민국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캠프 공식사이트와 잡코리아(http://swjob.jobkorea.co.kr)에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 확정여부는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전화로 개별 통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