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리허설 마치고 '하늘문 향하여!'

일반입력 :2012/10/26 03:21

송주영 기자

나로호가 세 번째로 우주로 향하는 꿈을 펼친다. 지난 2009년, 2010년 우주로의 꿈을 접어야 했던 나로호는 발사대로 옮겨진 뒤 우주로 떠날 채비를 마쳤다.

26일 나로호는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7시 사이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사시간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공개된다. 기상부터 우주환경까지 폭넓은 검토 이후 발사시간이 나올 예정이다. 발사 리허설까지 준비는 끝났다.

발사 4시간 전부터는 연료, 산화제가 주입된다. 이상이 없으면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발사 후 20여초 동안은 거의 수직으로 비행한다. 900m 상공에 도달하면 기울여 남쪽으로 이동한다. 음속으로 진입한 후 3분35초가 지나면 양쪽 페어링이 분리된다. 페어링은 위성을 감싸고 있다가 떨어져 나간다. 지난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때는 한쪽 페어링 분리가 실패하면서 결국 우주의 꿈이 무산된 바 있다.

곧이어 발사 3분49초에는 1단 엔진 정지명령이 내려지고 3분 52초에는 1, 2단이 분리된다. 6분35초가 지나면 고도 303km 지점에서 2단이 점화되고 7분23초가 지나면 2단의 연소가 끝나고 목표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9분이면 위성이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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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는 발사 12시간 후 KAIST와 교신하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로는 하루 14번 궤도를 돌게 된다.

나로호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발사체를 자력으로 쏜 10번째 나라가 된다. 실패하게 되면 이것으로 나로호 발사는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정부는 나로호가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이후 바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단계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