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 26일 인근 항로 통제

일반입력 :2012/10/14 14:06    수정: 2012/10/14 14:42

송주영 기자

오는 26일 나로호 3사 발사 때 발사장 주변 공·해역, 나로호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일부 항공로가 폐쇄되고 선박운항도 통제된다.

14일 국토해양부는 항공기, 선박의 안전을 위해 나로호 발사 시 비행기, 선박 운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나로과학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오후 7시 사이에 나로우주과학센터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된다. 과학위성을 둘러싼 덮개,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440㎞에서 640㎞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나로호가 발사되면 오후 2시 30분~7시10분까지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 인근 항공로가 폐쇄된다. 선박의 경우 오후 12시30~7시10분까지 발사기지 남쪽 약40해리(발사기지로부터 길이 75㎞, 폭 24㎞) 이내의 해역에 선박 진입이 통제된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나로호 발사개요, 추진체 낙하경로 등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해 항공기와 선박이 발사기지 인근,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항로를 피해 안전하게 우회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항공기의 경우, 부산-제주구간 항공로가 폐쇄됨에 따라 관계기관, 항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부산-광주-제주로 우회시킨다.

우회대상 항공기는 총 33대(대한항공 12, 아시아나 5, 제주항공 6, 에어부산 9, 외항사 1)다. 우회거리는 약 102㎞(약 10분 소요)다.

선박은 약70여척(일평균 250여척 통항)이 통제 대상으로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go.kr) 웹사이트, 해상교통관제방송 및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등을 통해 발사정보를 실시간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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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평상시에 통항선박이 거의 없지만 발사체 덮개와 추진체 낙하 예상 해역인 필리핀 동쪽 해안에 대해서도 만일에 대비해 국적선박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필요시 우회 항해하도록 안내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3일부터 발사 완료시까지는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에 협력관을 파견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