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발사예정인 나로호에 탑재될 나로과학위성이 24일 우주로 떠나기 전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KAIST 내 인공위성연구센터 내에서 나로과학위성의 마지막 모습을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오는 10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예정인 나로과학위성의 발사준비가 완료돼 24일 국민들에게 위성발사 전 마지막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로과학위성은 ‘나로호 궤도검증, 우주환경 관측 등 우주과학실험, 국산화 기술 우주검증 등의 임무수행이 가능한 100kg급 소형위성’을 목표로 개발됐다.
나로과학위성은 지난해 2월 개발에 착수됐으며 지난달 31일 발사장 이동 전 최종점검인 선적전 검토회의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나로호에 탑재될 준비를 마쳤다.
나로과학위성 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 하에 지난 90년대 초부터 우리별 위성, 과학기술위성 등 소형과학기술위성을 개발했다.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개발을 주관했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i3시스템, KAIST, 한국항공대학교 등 국내 연구소, 산업체, 대학 등이 참여했다.
나로과학위성은 1992년 발사 된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1호에 이어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일곱 번째로 개발된 위성이다. 지난 나로호 1, 2차 발사 시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의 기술을 활용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나로과학위성에는 나로호 궤도진입 확인임무 수행을 위한 레이저반사경, 우주과학임무를 수행할 우주방사선측정센서, 우주이온층 측정센서(랑뮈어탐침), 국산화 기술의 우주검증을 수행할 펨토초 레이저발진기, 반작용 휠, 적외선 영상 센서 등이 탑재됐다.
나로과학위성의 우주과학탑재체는 우주환경 변화에 따른 방사선량 증감, 지구 이온층 변화 등을 측정한다. 태양활동 극대기에 맞춰 우주방사선량 모델링, 우주방사선이 우주부품에 미치는 영향연구, 이온층이 통신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연구 등 우주과학 연구, 위성기술 연구개발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기술검증탑재체를 통해 펨토초 레이저발진기 기술검증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광섬유를 이용한 펨토초 단위의 정밀거리 측정 관련 기반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반작용 휠, 적외선 영상 센서 등을 통해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부품들의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된다.
오는 24일에 예정된 위성공개는 KAIST내에 위치한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시간마다 진행되며 당일 인공위성연구센터를 방문하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나로과학위성은 위성공개행사를 마치고 오는 이달말 나로우주센터로의 이송을 위해 포장작업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행사가 나로과학위성의 실물을 관측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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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관람을 원하는 개인은 행사 당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소정의 등록을 마치고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관람을 원하는 경우에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우리 땅에서 발사되는 나로과학위성의 대국민 공개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성 개발 능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람객들에게 위성개발과정과 우리나라 위성개발 역사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여 국민들의 위성개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