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를 발표하자마자 중국에서 곧바로 짝퉁 버전이 등장했다. ‘짝퉁 아이폰5’로 유명세를 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구폰(GooPhone)이 이번에는 신제품으로 ‘짝퉁 아이패드 미니’ 선보일 예정이다.
IT 매체 기즈모차이나는 24일 구폰이 내달 중 아이패드 미니의 짝퉁버전인 ‘구패드 미니(GooPad Mini)’를 99달러(한화 약 11만원)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앞서 아이폰5를 표절한 ‘구폰i5(GooPhoneI5)’와 9.7인치 아이패드를 표방한 ‘구패드(GooPad)’를 출시한 바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애플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신제품을 발표하자마자 구패드 미니 광고에 나섰다.
공개된 스펙을 살펴보면 구패드 미니는 8인치 스크린의 아이패드 미니와 동일한 1,024x768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1GB 램, 8GB의 저장용량을 갖췄다. 후면카메라와 전면카메라는 각각 200만화소와 30만화소 해상도로 안드로이드 4.1 OS가 탑재됐다.
iOS 테마인 ‘i론치(iLauch)’가 설치돼 있어 아이패드와 유사한 사용자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외관은 알루미늄 재질로 슬림하게 디자인 됐다. 기즈모차이나는 구패드 미니의 스펙에 대해 “짝퉁 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놀라운 것은 구패드 미니의 가격이 99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가장 저렴한 16GB 와이파이 전용 모델이 329달러(한화 약 36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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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3일 공개한 첫 번째 7인치대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아이패드의 9.7인치 디스플레이 보다 작아진 7.9인치 화면에 1024x768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아이패드2와 동일한 듀얼코어 A2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한편, 구폰은 지난 8월 아이폰5와 똑같은 외관의 스마트폰 구폰i5를 출시하면서 디자인 특허를 중국 특허청에 등록하고 오히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5를 출시하는 즉시 특허침해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놔 화제가 됐던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