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지름신’이 함께 왔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맥 계열 제품 등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그동안 1년에 폰 하나, 태블릿PC 하나 등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말 그대로 애플發 ‘신제품 폭격’이다. 애플 마니아들의 가슴이 설렐 수밖에 없다.
애플이 내달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쏟아 붓는다. 아이패드 미니, 4세대 아이패드, 아이폰5, 아이맥 등이 줄줄이 시장 데뷔를 기다리는 중이다.
애플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아이패드 미니, 4세대 아이패드를 발표하며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포함했다. 3세대 아이패드가 나온 지 1년도 채 안된 시점에 차기 제품이 공개된 셈이다. 4세대 아이패드는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내부 프로세스 성능은 2배 개선했다.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는 우선 와이파이(wi-Fi) 버전부터 국내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 1차 출시국에 포함돼 국내 애플 마니아들도 이른 시일 내에 아이패드 제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출시일은 내달 2일이며, 예약은 오는 26일부터 시작이다.
4G LTE 통신모듈을 탑재한 버전은 와이파이 버전보다 다소 늦게 출시된다. SK텔레콤과 KT는 와이파이 모델 출시 후 약 2주 정도가 지난 후에 LTE 모델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늦어도 내달 말이면 LTE를 사용하는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LTE에 써 쾌적한 데이터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멀티캐리어(MC) 지원을, KT는 유럽 등의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1.8GHz 주파수를 LTE에 활용한다는 점을 각각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아이맥 21.5인치 모델 역시 내달 출시된다. 새로운 아이맥은 화면 가장자리 두께가 5mm 불과하다. 종전에 비해 두께가 80%나 얇아진 셈이다. 애플은 아이맥 21.5인치 제품을 내달, 27인치 제품을 오는 12월에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당초 이달 초 출시될 것으로 거론되던 아이폰5는 일주일 이상 일정이 연기됐다. 그동안 통신 업계에서는 아이폰5가 오는 26일부터 예약, 내달 2일부터 판매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SK텔레콤과 KT 관계자들은 “아이폰5는 내달 2일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와 함께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폰5) 출시는 다소 미뤄졌으나 애플로부터 아직 새로운 날짜를 들은 것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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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직 아이폰5 3차 출시국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우리나라가 3차 출시국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아이폰5가 판매 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도 시장도 출시가 지연됐으며, 일본 소프트뱅크의 예약자 다수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폰5 출시가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5는 이미 전파 인증도 완료한 상태로 출시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며 “출시가 연기되는 이유는 물량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달 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