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 아이폰5 3차 출시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16일 SK텔레콤 공식 트위터는 “아이폰5의 출시일은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예정돼 있다”는 글을 등록했다.
다만 아이폰5의 최종 출시일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SK텔레콤 트위터는 “3차 출시 예정국의 정확한 출시일은 애플 측으로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했다.
SK텔레콤의 트윗대로 아이폰5 3차 출시국에 포함됐다면 출시일은 이달 말경으로 예상된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오는 26일 출시설 등이 떠도는 상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3차 출시국으로 예정된 것은 맞다”면서도 “출시일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5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애플과 조속한 출시를 위해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850MHz 주파수 때문에 아이폰5 출시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주파수 때문이 아닌, 한국이 3차 출시국으로 예정됐기 때문임을 어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본지 2012.10.05일자 아이폰5 한국 출시 풍문만 무성…왜? 참조)
앞서 국내서는 지난 10일 아이폰5의 전파인증이 다시 진행됐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폰5의 기존 인증을 해지하고 추가 주파수를 신청해 재인증을 받았다. 이를 두고 SK텔레콤 850MHz 주파수 문제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재 850MHz를 LTE 주파수 대역으로 사용하는 통신사는 SK텔레콤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본지 2012.10.10일자 아이폰5, 전파인증 해지 후 재신청…왜? 참조)
익명을 요구한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5의 출시가 임박한 것은 맞다”면서도 “최근 SK텔레콤 주파수 때문에 아이폰5 출시가 지연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다소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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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출시국’이란 표현 자체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애플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최초 제품 발표시 출시국을 발표하고 그 이후로는 국가별로 준비가 되는대로 차수와 상관없이 출시를 한다”며 “가령 출시절차가 복잡한 중국의 경우 크고 중요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출시일이 가장 늦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