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5서 와이파이 속도 2배↑

일반입력 :2012/10/04 09:48    수정: 2012/10/05 01:21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새로운 아이폰 도입을 앞두고 와이파이(Wi-Fi) 속도를 높이는 ‘스마트 채널본딩(Smart Channel Bonding)’ 기술 적용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아이폰5를 비롯한 최신 LTE폰에 기존 대비 2배인 약 1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을 적용했다. 무선데이터 폭증에 대비하고 3G, LTE 등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전체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마트 채널본딩’은 5GHz 대역 와이파이 주파수 내에서 채널을 분리해 하나의 단말에서 두 개의 채널을 동시 사용할 수 있도록 묶어 두 배의 속도를 내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단말에 하나의 채널로만 사용 가능했다.

특히 와이파이 2개 채널을 묶어 쓰는 단순한 기존 채널본딩 기술과 달리, 동시 사용자가 많은 공간에서도 가장 한산한 채널을 찾아 알아서 옮겨주는 ‘클린채널 탐색기능’이 추가됐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 속도를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와이파이 사용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LTE 서비스 상용화와 함께 급증한 데이터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폰5가 멀티캐리어 LTE망에 이어 2배 속도의 와이파이까지 지원한다면 고객들의 SK텔레콤 선택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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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 활용이 가능한 5GHz 대역 와이파이를 서울 지하철 모든 객차에 설치를 끝냈다. 또 강남, 신촌, 홍대 지역과 같은 주요 상업지구 등 전국 데이터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약 5만 국소에 설치를 마쳤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SK텔레콤은 속도와 품질을 모두 만족할 뿐만 아니라 고객사용이 잦은 적재적소에 와이파이 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스마트 채널본딩’과 같이 실제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와이파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