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멀티캐리어(MC)로 본격적인 하반기 LTE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직 멀티캐리어를 상용화 하지 못한 타사와 확실한 품질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이달 말 최고 하드웨어 사양에 멀티캐리어 기능을 사전 탑재한 LTE 스마트폰 4종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출시 대기 중인 LTE폰은 삼성 갤럭시노트2, LG 옵티머스G, 옵티머스 뷰2, 팬택 베가R3로 모두 금주 출시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로써 본격적인 멀티캐리어 대중화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멀티캐리어가 적용된 휴대폰은 베가레이서2, 갤럭시S3(펌웨어 업그레이드) 뿐이었기 때문이다.
멀티캐리어는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LTE에 활용해 보다 쾌적한 통신 환경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1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 850MHz 대역과 1.8GHz 대역의 멀티캐리어 기술을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은 “멀티캐리어는 두 개 주파수 중 더 빠른 속도의 대역을 LTE 통신에 활용하기 때문에 번화가 저녁시간에 원활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 멀티캐리어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에 구축 완료된 상태다. 이달 초중순경에는 서울 10개구에도 구축이 완료되며, 연말에는 서울 전역과 광역시 중심가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수도권 및 전국 주요도시 23개시로 확대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음성LTE(VoLTE) ‘HD보이스’가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옵티머스 뷰2, 베가R3는 VoLTE를 기본 탑재하며,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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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SK텔레콤은 T LTE팩을 탑재해 T프리미엄, T베이스볼, 모바일BTV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정섭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이달 말 대거 출시되는 4종의 LTE 스마트폰은 속도, 음성 품질, 콘텐츠의 3박자를 갖췄다”며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에서 이용하면 차원이 다른 서비스 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