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그룹 총력을 담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언론에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맞서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LG전자는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서 간담회를 열고 옵티머스G를 내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약정과 보조금을 제외한 제품 출고가는 99만9천900원. 고객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만원은 넘기지 않았지만 기존 99만원이었던 전략 제품들보다 더 고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본 사양은 4.7인치 디스플레이와 1280×768 해상도, 68.9mm×131.9mm 크기, 8.45mm 두께, 145g 무게,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 내장형 배터리 등이다.
■“이런 디스플레이, UX 봤나?”
최대 무기는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 첨단 디스플레이. 유리와 터치센서 필름을 합친 일체형이다. 커버 유리에 별도 터치센서 필름을 부착, 내부 공기층이 존재하는 일반 디스플레이의 약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일명 ‘G2 터치 하이브리드’라는 기술이다.
공기층이 사라지면서 두께가 1mm 정도로 얇아지고 외부충격에 대한 저항력도 더 강해졌다. 표면반사가 줄면서 야외에서 화면이 보다 선명해졌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295만 화소, 320ppi, 470니트에 달한다. ppi는 화소의 밀도, 니트는 휘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LG전자가 정한 이 디스플레이 이름은 ‘트루(True) HD IPS 플러스(+)’다.
삼성전자 AM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공격도 나왔다. 옵티머스G의 디스플레이 ‘True HD IPS+’가 해상도는 AMOLED 대비 1.6배 높으면서 작은 글씨까지도 또렷하게 보인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에 새로운 사용자환경(UX)도 탑재했다. 극도 보안 속에 공개하지 않았던 기술들이다.
핵심은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로 멀티태스킹의 혁신이라고 LG전자가 자평했다. 이전까지는 2개의 화면을 사용할 경우 화면이 하나씩만 보여 불편했다.
예컨데 DMB로 드라마를 보다가 채팅 메시지가 오면 DMB화면 위로 채팅 창이 반투명 화면으로 보여 두 작업이 동시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위에 가상 디스플레이가 더 떠있는 듯 보인다.
■1천300만화소 카메라, 퀄컴 쿼드코어 중무장
카메라 화소는 1천300만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3와 애플 아이폰5의 800만화소 대비 앞섰다. A4 용지 8장 크기의 대형사진 인화가 가능하다.
카메라 촬영음 기준으로 1초 전 이내의 순간 화면 5장을 포착해 내는 ‘타임머신 카메라’, ‘김치’, ‘치즈’, ‘스마일’ 등 음성만으로 촬영하는 ‘음성촬영’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프로세서로는 세계 최초로 퀄컴의 신제품 ‘스냅드래곤S4프로(APQ8064)’를 탑재했다. 1.5Ghz CPU를 탑재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기존 쿼드코어 대비 40%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저 전력 구동을 위한 비동기식 SMP(aSMP, asynchronous Symmetric Multiprocessing) 기술을 채택했으며, 모든 코어가 독립적으로 동작해도 부하가 비교적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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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처리속도 또한 이전보다 3배 빨라져 비디오, 웹 브라우징, 게임, 내비게이션 등의 모바일 그래픽 환경에서도 월등하다고 퀄컴 측은 설명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강의 하드웨어와 UX를 옵티머스G에 담았다”며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