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타이완 동영상 '간호사스타일'이 선정성 논란으로 벌금형 위기에 처했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현지 의사협회는 최근 가오슝 지역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 최대 900만원대 벌금을 물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당국이 병원 홍보를 위해 제작한 동영상 내용이 여느 패러디물과 달리 음란물에 가깝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국내 언론들은 해당 영상 도입부에 여성의 가슴을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남성 의사를 유혹하기 위해 여성 간호사들이 봉춤을 추며 민망한 동작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앞서 해외서 등장한 강남스타일 패러디물 또는 UCC는 단순 희화화, 투표 독려 캠페인, 프라모델을 동원한 따라하기, 외국어나 지방 사투리로 부르기, 드라마 캐릭터 흉내내기, 게임 콘텐츠에 삽입, 교도소 수감자 군무, 거꾸로 재생하기, IT업체의 서비스테스트 홍보용으로 나온 것이다.
벌금형 위기에 처한 병원측은 간호사복장을 '차별화' 요소로 설명했고 해당 영상을 미성년자들이 보지 않도록 노력중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적이라는 평가를 부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로 들린다.
영상을 직접 본 누리꾼들은 시종일관 민망한 장면 뿐, 간호복 입은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는 춤을 추게 한 것은 간호사 비하, 홍보용 치고는 너무 선정적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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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 누리꾼은 대륙별 스타일이나 이에 대한 반응이 흥미롭다며 브라질 패러디 수위가 (논란이 된 타이완 영상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그가 브라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소개한 'Panicats - Gangnam Style - Panico Na Band'이란 제목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동영상은 모든 등장인물이 수영복 또는 탱크탑과 핫팬츠를 입은 여성이다. 타이완 의사협회와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