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대화하겠다”

일반입력 :2012/10/17 17:35    수정: 2012/10/17 20:10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LCD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이거나 사망한 환자 가족들과 대화에 나선다.

17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화로 해결하자는 뜻을 피해자 대리인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화를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란 의미로서, 구체적인 방법,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환자, 환자 가족들과의 대화가 산업재해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근로복지공단 등을 상대로 제기된 산업재해 인정 소송과는 별개로 직업병으로 인정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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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피해자들과의 대화가 이뤄지면 ‘‘퇴직 임직원 암 발병자 지원 제도’를 기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지난해 8월 도입됐다. 퇴직한 후 3년 이내 암이 발병하면 10년 동안 치료비를 지원하고 사망하면 위로금 1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