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베이징에 세 번째 애플스토어를 연다. 이번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유통 인프라를 확충, 중국 시장 지분을 확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4일 중국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아시아 최대 규모 애플스토어를 오픈한다.
왕푸징 거리는 우리나라의 명동 격인 베이징 최대 번화가, 젊은 층 상권의 중심이다. 애플은 수년간 왕푸징 거리 입점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푸징 애플스토어는 천안문과 자금성에서 1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위치했다. 지상 4개 층 규모로 다른 베이징 애플스토어 두 곳보다 큰 규모다. 현지 언론은 애플이 아이폰5 출시에 맞춰 왕푸징 애플스토어를 오픈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10년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 대형 애플스토어를 개설했고, 수년 내 중국 전역에 2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달라이라마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지우고, 전에 없던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까지 보였다.
쿤밍시를 비롯한 중국 일부 지역에는 애플스토어를 모방한 이른바 '짝퉁 애플스토어'까지 등장하는 등 애플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는 날로 뜨거워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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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을 사재기 해 비싸게 되팔려는 '스캘퍼'들이 중국서 극성인 가운데 애플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1월에는 스캘퍼 때문에 베이징 애플스토어에 아이폰4S 물량이 떨어지자 성난 대기자들이 폭동 직전까지 가면서 현지 SWAT가 출동하는 등 말썽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