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스토어에 맞불...MS스토어 연다

일반입력 :2012/07/12 10:01    수정: 2012/07/12 10:02

손경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6월까지 44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 327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지만 애플과 하드웨어로 경쟁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11일 (현지시간) 외신은 MS가 이들 매장을 통해 윈도 기반 소프트웨어는 물론 PC, 윈도폰과 최근 출시한 서피스 태블릿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MS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계획은 지난 2009년부터 논의돼왔다. 당시 MS는 드림웍스와 월마트 임원이었던 데이비드 포터를 MS스토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외신은 MS의 방침이 “가능한 애플 스토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MS는 트위터를 통해 내달 16일에 미국 올랜도 지역 플로리다몰점을 개설하고, 같은 달 23일에는 보스톤 프루덴셜센터점을 오픈하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MS스토어는 미국 전역을 시작으로 올해 푸에르토리코와 캐나다 지역에도 개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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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터너 M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1일 개최된 월드와이드 파트너 컨퍼런스에 참석해 “MS스토어 브랜드가 더 많은 곳에 퍼질 것이며 세상 밖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MS와 이들의 파트너들이 윈도8에 기반한 수십억대의 제품을 판매할 것이나 매장 앞에서 밤새도록 기다려 첫 제품을 손에 들 정도의 열성팬을 확보한 애플과 경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