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 기기와 함께 쓰일 초대형 터치스크린을 직접 팔기 위해 그런 제품을 보유한 '퍼셉티브픽셀'을 인수했다. 조직은 오피스 사업부에 편입된다.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각) MS가 대화면 터치스크린 모니터 제조사인 퍼셉티브픽셀을 인수했으며 오는 10월 출시를 앞둔 윈도8 운영체제(OS)용 대화면 터치스크린을 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퍼셉티브픽셀은 82인치(약 208cm)짜리 멀티터치스크린을 만들어 CNN같은 뉴스 방송사와 슐룸버거같은 정유사에 공급해왔다. 퍼셉티브픽셀 설명에 따르면 그 제품은 맨손가락을 움직이든 스타일러스를 쓰든 다룰 수 있어 사용자의 실제 업무환경을 재현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퍼셉티브픽셀의 82인치 디스플레이는 대당 8만달러(약 9천146만원) 쯤이다. 일반적인 기업용 컴퓨터에 연결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윈도8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인수는 올여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후 MS는 퍼셉티브픽셀 제품 가격을 낮추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는 제품을 언제쯤 직접 판매할 것인지 또는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발머 CEO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연 세계파트너컨퍼런스(WPC) 현장에서 (대화면 터치스크린 장치는) 단지 커다란 윈도8 태블릿일 뿐인데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곤 한다면서 사람들이 이런 기술에 더 쉽게 다가오게 만드는 게 우리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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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퍼셉티브픽셀 창립자 제프 한은 지난 2006년 회사 설립당시 TED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멀티터치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는 MS에 합병된 이후 오피스사업부 내부 부서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하드웨어 업체를 인수해 오피스사업부에 편성한 사례는 이게 처음이라 업계는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한 창립자는 회사 최대 고객은 정부 프로젝트나 국방기밀에 관련된 분야에 다수 있어왔는데 우리 제품을 더 주류화하고싶었다며 그러자면 MS의 역량과 오피스 프로그램의 기록용 애플리케이션 '원노트'나 원격회의소프트웨어 '링크'같은 기술과 더 잘 통합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