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생전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한 애플스토어의 유리구조물까지 특허로 등록했다. 재작년 문을 연 중국 상하이 애플 스토어의 입구에 설치된 원통형태의 유리구조물을 독자기술로 구현했다는 내용이다.
평소에 유리구조물을 좋아했던 스티브 잡스는 이 특허를 애플 신사옥에도 적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애플 특허관련 사이트인 페이턴틀리애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얇은 곡면형태의 긴 유리기판을 접착제와 핀, 빔 등을 이용해 연결해 기존 방식보다 더 많은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했다는 내용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기존 유리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더 큰 구조물로 만들지 못하는 반면 애플은 특허를 통해 상하이 애플 스토어에서와 같이 더 크고 단단한 구조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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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12개의 긴 형태의 유리기판을 세운 뒤 윗부분은 부채꼴 형태의 짧은 유리기판을 붙여 원통형태의 구조물을 구현했다. 유리 기판들을 연결하는 연마하고 접합하는 라미네이팅 기법을 사용하면서 윗부분의 부채꼴 모양의 구조는 슬럼핑 공정을 이용했다.
슬럼핑 공정은 원하는 형태의 유리기판을 만들기 위해 석고소재의 틀을 만든 뒤 그 위에 유리를 녹여내려서 만드는 유리기판 제조공정의 하나다.